왼쪽부터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왼쪽부터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100% 보유한 SK케미칼이 급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4분 현재 SK케미칼은 전날보다 3만4500원(19.33%) 오른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와 옥스포드대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협력사 중 하나로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참여한다. 보건복지부는 양사의 백신 생산 및 수출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AZD1222는 백신 후보물질 중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해 있어, 상업화 시 SK케미칼 실적개선에 긍정적"이라며 "계약 기간은 내년 초까지고 임상 성공 시에는 추가 물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