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콘텐츠 전문기업 위즈덤하우스와 출판물, 웹툰, 웹소설 등의 지식재산권(IP) 영상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CJ ENM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위즈덤하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원천IP를 활용해 드라마, 영화, 공연,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 및 실연 콘텐츠를 기획·개발·제작할 수 있게 됐다. CJ ENM은 영상화 작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위즈덤하우스도 이번 협약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위즈덤하우스는 NHN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로 국내 단행본 출판시장 매출 1위(2018년)를 기록하기도 했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등 총 3000종 이상의 출판 도서 IP를 비롯해 <레이디 투 퀸>, <그녀의 심청> 등 여러 인기 웹툰·웹소설 IP를 보유하고 있다. CJ ENM은 2014년 '미생'을 시작으로, '치즈 인 더 트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인기 웹툰 IP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

제휴 첫 작품은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파우스터>가 될 전망이다. <파우스터>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세대 간의 갈등을 SF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스릴러다. 이 작품은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도로 영상화 위한 기획·개발 업무가 진행된다. 양사는 <파우스터>를 시작으로 매해 1편 이상을 기획·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