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고정줄 묶는 안벽 곡주 150t급 추가 설치

부산항만공사는 기항 선박 대형화에 맞춰 신항 1부두 안벽에 150t급 곡주를 추가로 설치해 접안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신항 1부두 선박 대형화 맞춰 접안 시설 보강
곡주는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바람이나 파도에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줄을 묶는 굽은 형태의 쇠기둥을 말한다.

대형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1부두는 2010년에 문을 열 당시 100t급 곡주 64개가 설치됐다.

당시에는 8만t 이하 선박이 주종이었으나 이후 급속히 대형화해 현재는 10만t급 이상이 대부분이다.

2014년 1부두에 접안한 선박 가운데 10만t 이상은 81척이었지만, 2018년에는 209척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선사, 도선사, 운영사 등은 접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곡주 보강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곡주의 견인력이 약하면 접안 과정에서 부러져 선박이나 안벽이 파손될 우려가 있다.

항만공사는 이를 고려해 지난해 말부터 10만t 이상 선박에 적합한 150t급 곡주 49개를 안벽에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에 들어가 최근 준공했다.

이로써 신항 5개 부두 가운데 항만공사가 관리하는 1, 3, 4부두는 모두 150t급 곡주가 설치돼 초대형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