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85% "대정부투쟁 참여"…'의료 4대악' 총파업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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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 급여화·의대 정원확대·공공의대 설립·원격의료 반대
대한의사협회가 선정한 이른바 '4대 의료악' 정책을 철폐하기 위해 의협 회원 85.3%가 대정부 투쟁에 참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42.6%는 '전면적인 투쟁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을, 29.4%는 '수위를 점차 높이는 단계별 투쟁'을 투쟁 방법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국립 공공의대 설립 ▲원격 진료 등을 '의료 4대 악'으로 규정하고 해당 정책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의료 4대악' 대응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2만6809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20·30대 전공의가 '전면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다. 나이별로는 20~29세, 직역별로는 군의관과 전공의가 각각 60.0%, 59.9%로 뒤를 이었다.
개원의는 39.7%를 기록해 봉직의(의원이나 병원에 소속되어 근무하면서 월급을 받는 의사) 42.9%보다 조금 낮았다. 단계별 투쟁에 대한 지지는 50대 교수직이 높았다. 나이별로는 50대가, 직역별로는 교수가 지지율 31.8%, 31.9%로 뒤를 이었다.
질문에 따른 나이별·직역별 지지율 편차는 적었다. 전반적으로 4대 악 정책 철폐 투쟁에 대한 지지가 컸다.
투쟁 참여하는 동기로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저항(3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책무이기 때문에'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20·30대는 '최선을 다해 진료할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라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가 높은 의사 회원은 참여 동기로 '책무'와 '책임'을, 젊은 의사 회원은 '이상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동기로 꼽았다.
의료계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총파업 등을 포함한 강경 투쟁이 숨가쁘게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설문 결과를 반영한 구체적인 의료계의 대정부 요구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특정한 시기까지 의료계가 만족할만한 답변이 없으면 올해 하반기쯤 총파업 추진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책무"라며 "의학적 원칙을 저버린 채 4대악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다. 4대악 정책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최대집 의협 회장은 ▲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국립 공공의대 설립 ▲원격 진료 등을 '의료 4대 악'으로 규정하고 해당 정책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의료 4대악' 대응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2만6809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20·30대 전공의가 '전면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다. 나이별로는 20~29세, 직역별로는 군의관과 전공의가 각각 60.0%, 59.9%로 뒤를 이었다.
개원의는 39.7%를 기록해 봉직의(의원이나 병원에 소속되어 근무하면서 월급을 받는 의사) 42.9%보다 조금 낮았다. 단계별 투쟁에 대한 지지는 50대 교수직이 높았다. 나이별로는 50대가, 직역별로는 교수가 지지율 31.8%, 31.9%로 뒤를 이었다.
질문에 따른 나이별·직역별 지지율 편차는 적었다. 전반적으로 4대 악 정책 철폐 투쟁에 대한 지지가 컸다.
투쟁 참여하는 동기로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저항(3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책무이기 때문에'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20·30대는 '최선을 다해 진료할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라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가 높은 의사 회원은 참여 동기로 '책무'와 '책임'을, 젊은 의사 회원은 '이상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동기로 꼽았다.
의료계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총파업 등을 포함한 강경 투쟁이 숨가쁘게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설문 결과를 반영한 구체적인 의료계의 대정부 요구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특정한 시기까지 의료계가 만족할만한 답변이 없으면 올해 하반기쯤 총파업 추진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책무"라며 "의학적 원칙을 저버린 채 4대악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다. 4대악 정책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