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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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대학 졸업 소요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다만, 임금은 최저임금 인상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고용률은 42.2%를 기록했다. 작년 5월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청년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7.0%로 이 역시 전년 동월보다 1.4%포인트 낮았다.

청년층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졸업을 미루고 대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교 졸업자의 평균 졸업소요기간은 5년1.5개월이었다. 전년 동월대비 0.4개월 증가했다. 3년제를 포함한 전체 대졸자의 소요기간은 4년 3개월로 0.2개월 증가했다. 휴학 경험이 있는 대졸자는 작년 5월 45.8%에서 올해 47.0%로 1.2%포인트 많아졌다.

대학 졸업당시의 전공은 향후 취업경로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40.2%가 전공과 일자리가 매우 불일치한다고 답했다. 매우 일치한다고 답한 사람은 25.3%에 불과했다.

미취업 시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도 늘고 있다. 166만명의 미취업자 중 39만7000명이 그냥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작년 5월 33만3000명에 비해 늘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첫 직장에서의 급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만~150만원을 첫 월급으로 받은 인구가 3.4%포인트 감소한 반면 150만원 이상을 받는다는 사람은 3.8%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1년 이하 계약직 비중이 24.7%에서 27.4%로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전체적인 품질은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