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요시위에서 발언하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22일 수요시위에서 발언하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검찰이 무리한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기 수요시위에서 "작은 오류와 실수를 스스로 인정하며 내적 쇄신을 진행하고 있는 정의연에 더 이상의 상처를 내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나영 이사장은 검찰이 5년 전 퇴사한 정대현 전 활동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며 "협조를 구해야 할 참고인에게 체포 등을 언급해 겁박하고 입건한 것은 검찰 권한을 악용해 시민의 인권을 침해한 행위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의연은 앞서 이달 15일 서울서부지검 인권감독관실에 검찰이 강압적 방법으로 참고인 출석을 강요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나영 이사장은 "용기 있는 피해자들과 전 세계 시민들이 함께 쌓아 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리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도 발언자로 나서 "검찰은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이) 마치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인 것처럼 수사를 자행해 사람을 죽게 만들고 세계적 망신거리로 만드는 것이냐. (검찰을) 강력 규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