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19로 여성이 남성보다 경제적 피해 더 커"
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경기침체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CNN 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IMF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여성의 경제적 기회가 위협받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많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존재하던 남녀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위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정책입안자들이 여성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이제껏 이룩한 진전마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여행과 소매, 접객업 등 여성이 많이 일하는 사회적 영역이 더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여성 실직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등이 문을 닫으면서 커진 가사와 육아 부담, 이로 인한 재취업의 어려움 등도 여성들을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많은 개발도상국 여성이 일당을 받는 비정규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 심각한 고용불안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IMF는 여성에게 좋은 것은 궁극적으로 불평등 해소와 경제 회복, 성장에도 좋은 것이라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실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 일과 가사 노동의 균형 촉진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