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원장 "기후변화·미세먼지 교육 의무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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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교육포럼 기조연설
“기후위기·환경재난 시대에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사진)은 22일 서울교육청이 주최한 생태전환교육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환경 학습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 파리기후협정 체결을 주도하는 등 환경문제에서 국가 차원의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해온 반 위원장은 이날 환경 보호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반 위원장은 “여섯 살 때 6·25전쟁이 났는데, 교실이 부서져 땅바닥에 앉아야 하는 일이 있더라도 학교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며 “전쟁 당시 (나를 가르친) 교육자의 열정이 훗날 나를 유엔 사무총장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환경교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에 참석한 서울 지역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변화의 출발은 어린 시절 교육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여러분이 앞장서서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반 위원장은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하기 위해 관련 교과목을 의무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올 9월부터 모든 학생이 기후변화 관련 수업을 매년 33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며 “한국 정부 역시 미래세대가 환경의 가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초·중·고 교육과정에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관련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사진)은 22일 서울교육청이 주최한 생태전환교육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환경 학습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 파리기후협정 체결을 주도하는 등 환경문제에서 국가 차원의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해온 반 위원장은 이날 환경 보호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반 위원장은 “여섯 살 때 6·25전쟁이 났는데, 교실이 부서져 땅바닥에 앉아야 하는 일이 있더라도 학교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며 “전쟁 당시 (나를 가르친) 교육자의 열정이 훗날 나를 유엔 사무총장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환경교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에 참석한 서울 지역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변화의 출발은 어린 시절 교육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여러분이 앞장서서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반 위원장은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하기 위해 관련 교과목을 의무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올 9월부터 모든 학생이 기후변화 관련 수업을 매년 33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며 “한국 정부 역시 미래세대가 환경의 가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초·중·고 교육과정에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관련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