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미국 중국 일본 등 3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2일 풀무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두부와 생면 가정간편식(HMR)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76% 증가했다. ‘만년 적자’이던 풀무원의 해외 사업은 올해 29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에선 주력 제품인 두부 판매량이 20%, 생면 HMR로 출시한 ‘아시안 누들’ 제품 판매량이 30% 늘었다. 두부는 미국에서 최근 건강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로 잘 알려지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풀무원은 미국 동부와 서부 세 곳의 공장을 100%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 중이다.

풀무원 해외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은 중국이다. 풀무원의 중국 식품 사업은 올 1분기 처음 분기 흑자를 냈고, 2분기에도 실적이 좋았다. 올 1~6월 파스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두부는 87% 늘었다. 이효율 대표는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잡아 2022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