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LG상사는 지금껏 선정된 15개 자상한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중기부는 22일 서울 LG광화문빌딩에서 박영선 장관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윤춘성 LG상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무역협회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살림 삼뿌르나 시나르마스 엠앤씨(MNC) 등 인도네시아 중견·대기업 8곳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수요가 있는 곳을 발굴해 연결해줄 계획이다. 중소기업과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LG상사가 보유한 해외 현지 대기업과 유통망 네트워크를 통해서다.

LG상사는 200억원을 예탁해 총 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저금리 대출은 물론 해외진출 관련 공동 컨설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종합상사의 강점인 해외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