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규모 채권 발행에…투자자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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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기로 함에 따라 채권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유럽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채권 발행 주체가 될 전망이라며 22일 이같이 보도했다. 전날 EU는 채권 등을 발행해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필립 브라운 씨티그룹 자본시장 책임자는 “EU 채권은 국채지수나 국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큰 규모의 공유 안전자산”이라며 “유럽 자본시장의 판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내년에 발행되는 EU 채권 규모를 1960억유로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U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지난 10여 년간 독일은 국채 공급을 지속적으로 줄였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신용등급이 높지 않다는 게 단점으로 지목된다. 반면 EU는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받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유럽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채권 발행 주체가 될 전망이라며 22일 이같이 보도했다. 전날 EU는 채권 등을 발행해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필립 브라운 씨티그룹 자본시장 책임자는 “EU 채권은 국채지수나 국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큰 규모의 공유 안전자산”이라며 “유럽 자본시장의 판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내년에 발행되는 EU 채권 규모를 1960억유로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U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지난 10여 년간 독일은 국채 공급을 지속적으로 줄였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신용등급이 높지 않다는 게 단점으로 지목된다. 반면 EU는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받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