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로보라이프뮤지엄서 '태권브이 이야기' 전시
경북도는 오는 23∼25일 포항 남구 지곡동 로보라이프뮤지엄에서 '동해에서 만나는 태권브이(V)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로봇 태권브이는 태권도를 하는 한국형 로봇 만화영화로 1976년 7월 24일 개봉해 당시 서울 관객 18만명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도는 전시회 첫날인 23일에는 개봉 44주년을 맞은 로봇 태권브이 최초 개봉일을 기념해 매년 7월 24일을 태권브이의 날로 지정하는 선포식을 한다.

24일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태권브이를 만든 김청기(79) 감독 사인회를 한다.

전시장에 태권브이 모형 장난감, 김청기 감독의 엉뚱산수화, 고전 만화영화가 전시된다.

대형 모형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구역도 마련한다.

엉뚱산수화는 전통 산수화와 태권브이를 결합한 그림으로 김청기 감독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태권브이 방향제 만들기 체험, 엉뚱산수화 채색, 태권브이 브릭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관객을 맞는다.

도는 개봉 44주년 기념으로 김청기 감독 일대기와 로봇 태권브이 탄생배경, 이후 작품 내용을 담은 도록을 모든 방문객에게 나눠준다.

관람료는 2천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상시 관람객 수를 20여명 수준으로 제한한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애니메이션 부문 경북 최고 장인인 김청기 감독과 태권브이에 관한 기록을 집대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