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업체 슬랙, 유럽에서 MS 제소 "제품 베끼고 끼워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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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메신저 기업인 슬랙(Slack)이 유럽집행위원회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반경쟁적 행위로 제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슬랙은 MS가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슬랙과 비슷한 메신저인 팀스(Teams)를 끼워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수백만 소비자가 팀스를 강제적으로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슬랙은 또 MS가 PC 운영체제인 윈도우즈에 인터넷익스플로러를 끼워팔기했던 것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는 "MS는 저급한 복제 상품을 개발해서 시장 지배력이 우월한 오피스에 넣어서 경쟁자를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슬랙과 MS는 모두 미국 기업들이다. 그럼에도 슬랙이 유럽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EU가 독점 규제에 더 적극적이라는 점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 경쟁위원회는 구글에 반독점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또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등도 조사하고 있다. EU 경쟁위는 이번 제소소를 관련 규정에 따라 검토·평가할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슬랙은 MS가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슬랙과 비슷한 메신저인 팀스(Teams)를 끼워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수백만 소비자가 팀스를 강제적으로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슬랙은 또 MS가 PC 운영체제인 윈도우즈에 인터넷익스플로러를 끼워팔기했던 것과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는 "MS는 저급한 복제 상품을 개발해서 시장 지배력이 우월한 오피스에 넣어서 경쟁자를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슬랙과 MS는 모두 미국 기업들이다. 그럼에도 슬랙이 유럽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EU가 독점 규제에 더 적극적이라는 점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 경쟁위원회는 구글에 반독점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또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등도 조사하고 있다. EU 경쟁위는 이번 제소소를 관련 규정에 따라 검토·평가할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