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C쇼크도 못 막은 LG생건 영업익 신기록 행진…포트폴리오의 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생활건강 2분기 실적 발표
▽ 코로나 쇼크 불구 사상 최대 영업익 행진 지속
▽ 2분기 영업익 3033억으로 0.6% 증가
▽ 상반기 영업익 2.1% 늘어난 6370억
▽ 코로나 쇼크 불구 사상 최대 영업익 행진 지속
▽ 2분기 영업익 3033억으로 0.6% 증가
▽ 상반기 영업익 2.1% 늘어난 6370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LG생활건강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소폭 뒷걸음질했지만 이익 신기록 기조는 멈추지 않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사진)이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세가지 축으로 내진설계를 구축한 ‘포트폴리오의 힘’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2분기 매출은 2.7% 감소한 1조7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까지 이어진 연속 성장 기록은 58분기 연속으로 끊기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735억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 사업이 타격을 입었으나 중국 현지 사업 정상화와 음료 및 생활용품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광객 유입이 사라지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폭적인 가격 할인 경쟁으로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역대 최고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6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0.7% 감소한 3조679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화장품(뷰티) 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 15.3% 감소한 1조9898억원, 3998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 부문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대표브랜드 ‘후’는 올 상반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국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됐다고 LG생활건강은 전했다. 상반기 중국 온라인몰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사업 매출이 약 17% 성장했다.
생활용품(HDB) 사업과 음료(리프레시머트) 사업 성장이 화장품 부문 공백을 일부 만회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15억원, 1285억원으로 26.4%, 79.7%씩 급성장했다. 항균 티슈와 같은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된 점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미세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 ‘아우라’ 등도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음료 사업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35.8% 개선된 7482억원, 1087억원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매출은 소폭 뒷걸음질했지만 이익 신기록 기조는 멈추지 않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사진)이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세가지 축으로 내진설계를 구축한 ‘포트폴리오의 힘’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2분기도 영업익 신기록…61분기 연속 성장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033억원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2분기 매출은 2.7% 감소한 1조7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까지 이어진 연속 성장 기록은 58분기 연속으로 끊기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735억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 사업이 타격을 입었으나 중국 현지 사업 정상화와 음료 및 생활용품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광객 유입이 사라지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폭적인 가격 할인 경쟁으로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역대 최고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익도 사상 최대…매출은 감소
LG생활건강은 이에 올 상반기 반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재경신했다.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6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0.7% 감소한 3조679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화장품(뷰티) 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 15.3% 감소한 1조9898억원, 3998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 부문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대표브랜드 ‘후’는 올 상반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국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됐다고 LG생활건강은 전했다. 상반기 중국 온라인몰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사업 매출이 약 17% 성장했다.
생활용품(HDB) 사업과 음료(리프레시머트) 사업 성장이 화장품 부문 공백을 일부 만회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15억원, 1285억원으로 26.4%, 79.7%씩 급성장했다. 항균 티슈와 같은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된 점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미세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 ‘아우라’ 등도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음료 사업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35.8% 개선된 7482억원, 1087억원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