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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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경기 포천시 군부대 등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지난 22일 60명 늘어 1만2758명이라고 23일 발표했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3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송파구 사랑교회, 포천 군부대 등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18일 만에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39명 중 30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 됐다. 지난 8일 중대본은 교회 내 소규모 모임 등으로 감염 사례가 계속되면서 교회 방역을 강화했다. 교회가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예배 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단체 식사를 자제하는 등의 방역 수칙을 따르도록 했다.

포천 8사단 관련 추가 확진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병사와 군부대 교육 담당 강사, 가족 등이 감염되면서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들이 방문한 다른 4개 부대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에선 방문판매 관련 등 확진자가 9명 늘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여전히 잠재적 확산이 우려되는 살얼음판 위의 단계로 생각한다"면서 "일선 역학 조사관들은 여전히 '지역사회의 감염 연결고리가 많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 중 5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다. 15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9명, 영국 1명, 러시아 5명, 우즈베키스탄 3명, 카자흐스탄 1명, 타지키스탄 1명 등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