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정우성은 "남북 분단 후 시간이 지났는데 현실은 바뀌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라며 "감정이 치고 올라와 멍한 상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우리 민족은 충분히 불행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서 평화의 길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2017년 개봉된 '강철비1'은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였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작과 같이 남북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캐릭터 면면은 180도 다르다. 정우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했고, 평화협정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맡은 곽도원과 대립각을 세운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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