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본고장 영국 내 인력의 15%를 감축한다. 사진=뉴스1
다이슨이 본고장 영국 내 인력의 15%를 감축한다. 사진=뉴스1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영국 고용인력의 15%를 감원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다이슨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영국에서 600명의 감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이슨의 영국 내 고용 인력은 4000명이다.

다이슨은 그간 백화점 매장 등에 자사 직원을 직접 보내 제품을 판매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직접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줄어듦에 따라 소매 및 고객 서비스 부문을 감원하기로 했다.

다이슨의 감원은 영국 외 지역에서도 이뤄진다. 약 1만명의 해외 직원 가운데 300명을 내보낼 방침이다. 다만 강제적인 정리해고는 가급적 피하기로 했다.

다이슨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는 소비자 성향의 변화를 가속화했고, 이는 우리가 고객을 대하고 제품을 파는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거나, 영국 정부의 '고용 유지 계획'을 신청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