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치어리더들이 잠실구장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LG 트윈스 치어리더들이 잠실구장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국내 프로야구·축구에 드디어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프로야구는 26일, 프로축구는 내달 1일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 이내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방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관중입장 재개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며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인원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상 처음 무관중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랜 많은 국민들이 입장 재개를 기대한다"고 했다.

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가 이 같은 안을 확정하면 예정된 날짜에 유관중 경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각 구단은 이미 관중 입장을 위한 준비를 거의 마쳤다.

KBO는 6월 말 각 구단에 '관중 입장에 대비한 3차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전달했다. 각 구단은 전광판에 '관중을 위한 코로나 수칙'을 띄우는 등 '관중 입장 테스트'도 했다.

프로축구연맹도 관중 입장을 대비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자체 제작하며 '관중 입장 상황'에 대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