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유튜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을 응원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이 유튜버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선결제 행렬에 동참한 가수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미국인 유튜버 헤일리는 20일 자신의 채널 '천조국 파랭이'에 '전한길 선생님께 한마디 올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요즘 한국의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다"고 운을 뗀 그는 "이런 혼란 속에서도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는 분이 있다. 바로 1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선생님이다"라고 말했다.헤일리는 "이분을 진심으로 칭찬하고, 또 다른 숨은 우파 분들께 용기를 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전한길을 "한국사 교육계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분으로 수많은 학생에게 역사를 가르쳤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최근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자신의 커리어와 평판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낸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헤일리는 "좌파 유명인들은 본인 의견을 피력해도 별다른 비판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파 쪽에서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면 조선시대 멍석말이 수준으로 사람을 철저히 망가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구독자들에게 전한길을 응원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앞서 전한길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서 부정선거 관련 의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윤 대통령을 지지해온 배우 유퉁(본명 유순·67)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가담자들을 보호해달라며 두둔해 구설에 올랐다.유퉁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서부지법에 젊은 청년들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폭력 사태가 일어났다. 깨어 있는 변호사님들께서 그분들, 젊은 청년들에 대해 변호를 해달라"라고 말했다.이어 유퉁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폭력은 민주주의의 독이다"고 주장하면서도 "부디 쫄지 말고 평화 집회, 평화 시위로 우리들의 자유와 민주를 쟁취하고 지킬 수 있다"며 "다시 한번 평화 집회의 역사 현장, 광화문으로 모여서 하나 되고 승리하셔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독려했다.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오전 3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서부지법 인근에서 사전 신고하지 않은 불법 집회를 하던 윤 대통령 지지자 중 일부는 법원에 침입해 기물을 훼손하고, 경찰을 폭행했다. 대법원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로 6억~7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8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화제가 됐던 유퉁은 그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공개적으로 이어왔다.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 이후 윤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송출했으나, 가해자 신변노출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삭제했다. 해당 영상을 유퉁이 촬영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한편 경찰은 서부지법과 종로구 헌법재판소 안팎의 폭력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직접 출석한다.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인데, 탄핵심판에 넘겨진 대통령이 직접 심판정에 나오는 것도 헌정사에서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에 출석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등에 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헌법재판관들과 문답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변론에는 증인 없이 국회와 윤 대통령 양쪽만 출석한 채 채택된 각종 증거를 조사하는 절차를 밟는다.앞서 헌재는 비상계엄 관련 언론 기사와 국회 본회의·상임위 회의록, 국회와 우원식 국회의장 공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를 증거로 채택했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2차 변론에서 제출받은 CCTV 중 일부는 심판정에서 직접 재생할 필요가 있으니 국회 쪽에 재생 시점을 특정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따라 이날 국회 쪽이 영상을 직접 재생하거나 증거의 요지를 설명하고, 윤 대통령 쪽은 의견을 밝히며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윤 대통령 측에서 제출한 증거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수사 기록, 윤 대통령 영상 메시지 등을 증거로 채택할지 여부도 이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