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팩트체크] 코아스템, 루게릭병 치료제 FDA 3상 임상 계획 승인…상한가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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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첨단재생의학치료제 지정 신청"
![[한경 팩트체크] 코아스템, 루게릭병 치료제 FDA 3상 임상 계획 승인…상한가 도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01.23300754.1.jpg)
권광순 코아스템 경영전략본부장은 24일 FDA로부터 “1, 2상 결과를 인정받았고, 한국에서 루게릭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계획까지 승인받았다”며 “내달께로 예상되는 한국 식약처 3상 임상 계획을 승인받으면 곧바로 3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아스템 주가는 30% 오른 2만3400원에 마감했다.
코아스템은 또 FDA의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 지정을 곧바로 준비할 예정이다. 권 본부장은 “RMAT 지정을 위해선 미국에서 희귀의약품 지정과 3상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야 하는데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며 “곧 RMAT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MAT으로 지정 되면 심사와 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선정 과정이 까다로운데 코아스템은 기본 요건을 충족했다.
제약업계에서는 동시 임상을 통해 치료제 시판까지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루게릭병으로 알려져 있는 ALS는 근육 세포가 차츰 죽어가는 질병이다. 코아스템의 뉴로나타-알주는 줄기세포 주입을 통해 근육 세포가 죽어가는 시간을 줄인다. 세계 ALS 환자는 총 3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해당 의약품은 2014년부터 한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2상 임상 시험이 끝난 뒤 식약처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판매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년 70여명이 해당 약품을 투약했다. 다만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한 번에 2500만원가량이 드는 치료비를 대야했다. 70명의 환자 중 45명 정도는 외국인이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한국 시장에서 30억원 정도였다.
현재 허가받은 ALS 치료제는 사노피의 리루텍정(1995년 허가), 코아스템의 뉴로나타-알주(2014년), 미쓰비시타나베의 라디컷주(2015년) 등 3종이다. 뉴로나타-알주는 환자의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하므로 장기치료에도 독성반응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