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2분기 기업 실적을 갈라놨다. 비대면 원격근무가 일상화된 덕에 클라우드 회사 더존비즈온은 2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더존비즈온, 영업이익 15.4% 증가
더존비즈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전사적 자원관리(ERP), 클라우드 등 회사의 핵심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삼성SDS는 코로나19로 그룹사의 정보기술 투자가 줄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7.5% 줄어든 2조5666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967억원을 올렸다.

현대건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5% 밑돌았다. 코로나19로 신규 프로젝트 착공이 지연되고 해외 현장 매출 반영도 늦어지고 있어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4조5441억원, 영업이익은 37.2% 줄어든 1538억원이었다.

현대모비스와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글로비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한 1306억원, 현대모비스는 73.1% 줄어든 1687억원에 그쳤다.

NH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305억원을 기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