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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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모두 5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주말에도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물폭탄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간당 50∼90mm의 폭우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200mm 이상이다.

이로 인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잇따라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오후까지 호우 관련 사망자가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 침수로 안에 갇힌 차량에서 3명이 숨졌다. 경기 김포 감성교 인근에서 익사자 1명이 발견됐고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도 잇따라 나왔다. 부산 지하차도 침수 관련 2명, 해운대구 건설공사 현장 침수 관련 2명 등 4명으로 파악됐다.

경북 영덕과 부산, 충북 영동 등에서 집과 시설 등이 침수되며 이날 오후까지 217명 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25일 낮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동풍이 계속 불면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모레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니 저지대 및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