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 나라 법무장관이 '조국 일가' 변호인인가" 정경심 두둔 추미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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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다'라고 한 정경심 교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곽상도 의원)
"(정 교수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왜곡된 언론 보도나 허위보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곽 의원은) 언론보도 맹신주의자십니까?" (추미애 법무부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경심 교수의 ‘강남 빌딩 갖는 게 목표’라는 과거 발언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언성을 높였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정경심 교수의 강남 빌딩 발언은 이미 재판에서 2017년 7월 동생에게 직접 보낸 문자임이 밝혀진 바 있다"면서 "'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라고 핏대를 세우더니 어제는 정경심 교수의 과거 발언이 '가짜뉴스’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나라 법무장관이 ’조국 일가’ 변호인인가"라며 "그러지 않고서야 조국 전 장관일가 수사팀을 공중분해하고 국회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공식 답변 자료’가 아닌 윤석열 총장 부인, 장모에 대한 정체불명의 자료를 꺼낼 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에 대해 "조국, 송철호, 윤미향 등 ‘내 편’ 수사엔 ‘결사항전’하면서 ‘수명자’, ‘최강욱 데스크 의혹’엔 ‘여성’이라 호신술을 발휘한다"면서 "휴가엔 관용차 꼼꼼히 챙기고,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에 눈감으며 아들의 눈물에 이르러선 ‘울컥’, 건들지 말라 하니 국민은 혼란스럽다. 언제까지 공(公)이 없고 사(私)만 가득한 법무부장관의 희비극을 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 장관이 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곽상도 통합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추 장관은 곽 의원에게 "나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는 건 아니지 않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또 '자리(본회의장 국무위원석)로 돌아가라'고 곽 의원이 말하자, 발언석에 선채 10초 넘게 곽 의원을 응시했다.
곽 의원은 '자산운용사 부동산 매각 외압' 논란에 대해 얘기하던 중 "강남 부동산 얘기가 나왔으니 (질의한다).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다'라고 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정 교수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뉴스를 통해서 봤다"며 "조 전 장관이 왜곡된 언론 보도나 허위보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했다. 곽 의원이 해당 내용의 기사를 들어 보이며 'YTN에 나왔다'고 하자 "언론에 가짜 뉴스도 많다. 언론보도 맹신주의자냐?"라고 맞받았다.
이어 추 장관은 "방송도 팩트체크 대상 아닌가"라고 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 (방송에 나오는) 대통령 말씀도 다 의심해서 들어야 하는가"라고 물었고, 추 장관은 "저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시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맞섰다.
정 교수가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란 문자를 동생에게 보낸 것은 재판에서도 공개됐고, 정 교수 자신도 이미 인정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지난 4월 재판에서 당시 조 전 장관 5촌 조카가 강남 건물을 사자고 하길래 "내가 고무(업)돼서 말한 것"이라며 "사적인 대화인데 언론플레이가 돼서 마음이 상했다"고 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도 "건물을 장만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는 것은 비난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정 교수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왜곡된 언론 보도나 허위보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곽 의원은) 언론보도 맹신주의자십니까?" (추미애 법무부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정경심 교수의 ‘강남 빌딩 갖는 게 목표’라는 과거 발언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언성을 높였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정경심 교수의 강남 빌딩 발언은 이미 재판에서 2017년 7월 동생에게 직접 보낸 문자임이 밝혀진 바 있다"면서 "'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라고 핏대를 세우더니 어제는 정경심 교수의 과거 발언이 '가짜뉴스’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나라 법무장관이 ’조국 일가’ 변호인인가"라며 "그러지 않고서야 조국 전 장관일가 수사팀을 공중분해하고 국회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 ‘공식 답변 자료’가 아닌 윤석열 총장 부인, 장모에 대한 정체불명의 자료를 꺼낼 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에 대해 "조국, 송철호, 윤미향 등 ‘내 편’ 수사엔 ‘결사항전’하면서 ‘수명자’, ‘최강욱 데스크 의혹’엔 ‘여성’이라 호신술을 발휘한다"면서 "휴가엔 관용차 꼼꼼히 챙기고,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에 눈감으며 아들의 눈물에 이르러선 ‘울컥’, 건들지 말라 하니 국민은 혼란스럽다. 언제까지 공(公)이 없고 사(私)만 가득한 법무부장관의 희비극을 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 장관이 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곽상도 통합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추 장관은 곽 의원에게 "나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는 건 아니지 않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또 '자리(본회의장 국무위원석)로 돌아가라'고 곽 의원이 말하자, 발언석에 선채 10초 넘게 곽 의원을 응시했다.
곽 의원은 '자산운용사 부동산 매각 외압' 논란에 대해 얘기하던 중 "강남 부동산 얘기가 나왔으니 (질의한다).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다'라고 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정 교수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뉴스를 통해서 봤다"며 "조 전 장관이 왜곡된 언론 보도나 허위보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했다. 곽 의원이 해당 내용의 기사를 들어 보이며 'YTN에 나왔다'고 하자 "언론에 가짜 뉴스도 많다. 언론보도 맹신주의자냐?"라고 맞받았다.
이어 추 장관은 "방송도 팩트체크 대상 아닌가"라고 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 (방송에 나오는) 대통령 말씀도 다 의심해서 들어야 하는가"라고 물었고, 추 장관은 "저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시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맞섰다.
정 교수가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란 문자를 동생에게 보낸 것은 재판에서도 공개됐고, 정 교수 자신도 이미 인정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지난 4월 재판에서 당시 조 전 장관 5촌 조카가 강남 건물을 사자고 하길래 "내가 고무(업)돼서 말한 것"이라며 "사적인 대화인데 언론플레이가 돼서 마음이 상했다"고 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도 "건물을 장만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는 것은 비난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