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목소리를 잃은 농인에게 가족들의 노력과 KT의 인공지능 기술로 목소리를 만들어주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를 실시해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마음 톡 앱 전달식 행사에 참석한 KT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로노이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VRN11의 용량 증량 변경안을 승인했다. 보로노이는 기존 일일 최대 160㎎으로 제한했던 임상 1a상 용량 증량을 320㎎ 이상으로 늘려 경쟁약물 대비 고용량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함께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로노이가 제출한 신약후보물질 ‘VRN11’의 임상1a상 용량증량 변경안을 최근 승인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80㎎ 이후 40㎎씩 증량하기로 한 용량을 80㎎씩 높여 320㎎까지 증량할 수 있으며, 320㎎에서도 용량제한독성(DLT)가 나타나지 않으면 400㎎ 이상으로 용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나 렉라자(레이저티닙)와 비교해 혈중 농도가 수 배에 이르는 고용량의 안전성과 효능을 임상 1a상에서부터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것이 이번 변경안의 골자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변이가 있는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VRN11의 안전성을 식약처가 인정해줘 기쁘다”며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무기로 삼아 고용량에서 더 우수한 장기 효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VRN11은 보로노이가 개발 중인 4세대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타그리소가 대표하는 3세대 EGFR 표적항암제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내성변이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무기로 뇌전이 환자들에게 우선 쓰일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제약업계에서는 식약처가 ‘판’을 깔아준 만큼 VRN11이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로 관심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대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 리가켐바이오와 손잡고 ADC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 확대를, 리가켐바이오는 생산 다각화를 노릴 수 있어 ‘윈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와 A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양사는 ADC 치료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올해 세 건 이상 수행할 예정이다. ADC는 유도미사일처럼 타깃하는 암세포에 약물을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항암제 기술이다.두 기업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지난해 2월과 6월 차례로 위탁개발(CDO) 계약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지난해 두 차례 맺은 계약이 ADC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계약은 생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금까지 리가켐바이오는 주로 해외 CDMO 기업을 통해 물질을 생산해 왔는데, 이제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ADC를 제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평가다.이번 계약이 본계약은 아니지만, 조만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실제 수주계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을 인천 송도에 세웠다. 총 4층 구조의 건물로 500L 접합 반응기 및 정제 라인이 1개 구축돼 있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5년 내 15개 이상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겠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풍부한 CDMO 경험을 활용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리가켐바이오와 협업해 고품질의 ADC
KT와 LIG넥스원이 6세대 이동통신(6G) 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과 양자암호통신 선행 연구에 나선다.KT는 LIG넥스원과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향후 군용 저궤도 전술위성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국방 통신위성 사업 수주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6G 위성통신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공동 개발해 저궤도 위성군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6G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지국 파트를 담당해 성능 분석과 요구사항 검증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LIG넥스원은 저궤도 위성 파트와 위성 통신 부분을 담당한다.KT 측은 “초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향후 군 이동 전술망 사업 및 위성 암호체계 고도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은 ‘스페이스X’, ‘카이퍼 시스템즈’,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해왔다. 보안이 중요한 국방용 통신에서 해외 기업 위성을 활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