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유, 6년 만에 드림투어 첫승
1부, 2부 투어 겸업 골퍼인 정지유(24·사진)가 투어 입문 6년 만에 드림투어(2부투어)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정지유는 지난 24일 전남 영광의 웨스트오션 컨트리클럽(파72·6372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 웨스트오션CC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 우승상금 2160만원)을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제패했다. 일본 투어에서 뛰다 코로나 사태로 국내 투어에 복귀한 이솔라(30)가 정지유와 동타를 적어내 연장전을 치렀지만 2위에 머물렀다. 정지유는 “올해 두 번의 준우승을 했다. 우승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늘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 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18세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입문 2년 만에 ‘KLPGA 2015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2차전’을 통해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내는 등 골프에 빠르게 적응했다. 2부 투어에서만 뛰어오던 그는 지난해 열린 2020시즌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50위에 올라 올해 처음으로 1부 투어에도 진출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