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앞줄 왼쪽 세번째)가 25일 인천 부평정수장을 방문해 박남춘 인천시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침전지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앞줄 왼쪽 세번째)가 25일 인천 부평정수장을 방문해 박남춘 인천시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침전지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벌레 수돗물 사고가 발생한 서구 공촌정수장을 밀폐형으로 개량한다고 26일 밝혔다. 수돗물 피해 재발방지를 위해서 올 10월까지 밀폐형으로 개량하면서 활성탄 여과지와 오존시설이 동시 가동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로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모든 정수처리시설을 식품공장 위생 상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까지 식품공장 수준의 위생상태를 준수하는 ‘ISO 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한다. 유충이 발견된 부평‧공촌수계의 노후 수도관은 2025년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가정을 방문해 점검하는 ‘인천형 워터케어’도 8월부터 운영한다. 스마트폰 수질공개와 온라인 시민시장실 등 시장과 시민이 직접 수질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도 10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발견된 유충은 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총 257건으로 늘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