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생생하게" 게이밍 노트북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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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LoL 등 고사양 게임 인기
"휴대성보다 성능" 신제품 20여종 쏟아져
레노버·에이서 등 글로벌 브랜드 한국 공략
"휴대성보다 성능" 신제품 20여종 쏟아져
레노버·에이서 등 글로벌 브랜드 한국 공략
“더 몰입감 있고 더 생생하게.”
글로벌 브랜드들이 게이밍 노트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를 비롯해 HP도 3년 만에 게이밍 노트북 신작을 들고 한국 시장을 찾았다. 고성능 그래픽과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 20여 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한국 PC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게이밍 노트북이 떠오르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고성능 게임이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이들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PC환경이 필요하다.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층은 고가 장비 구입도 서슴지 않는다. 게임업체들도 이전에 게임 콘솔 전용으로 선보이던 게임을 PC용으로도 출시, 하드웨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 고해상도 영상 편집 등 크리에이터의 업무에도 적합한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게이밍 노트북 판매량은 날개를 달았다.
글로벌 PC브랜드 관계자는 “게임에 필요한 고성능 부품이 많아지면서 더 실감나게 즐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게임이 단순 오락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게이밍 노트북을 비롯한 전문기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용 노트북은 성능보다 휴대성을 중시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유연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고성능, 초경량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HP 등이 앞다퉈 1㎏ 미만의 초경량 제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다.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휴대성보다는 성능이 우선된다. 그래픽카드와 중앙처리장치(CPU)가 핵심이다. 빠른 화면전환, 사운드와 영상,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기와 무게도 업무용에 비해 휴대성이 떨어진다. 대부분 2㎏ 이상이다. 게임 몰입감을 위해 15인치 이상 화면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고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를 적용하기 때문에 크기도 어느 정도 확보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발열을 줄이기 위해 고성능 냉각장치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냉각 팬 소음도 발생한다.글로벌 PC업체들은 게이밍 노트북 신작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글로벌 PC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레노버는 리전 5세대 6종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외양에는 절제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집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외부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해도 이질감이 없도록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멧레이크H)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그래픽칩셋, DDR4 2933㎒ 메모리 등 고성능 부품을 채택했다. AMD 라이젠 4000 HS시리즈 프로세서 기반 제품도 동시에 선보인다.
HP도 고성능 게이밍PC 브랜드 오멘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HP는 2006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설립된 고성능 하이엔드 PC업체 부두컴퓨터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멘15는 한층 얇아진 화면 테두리 베젤에 블루와 그린 계열 색상의 그라데이션을 적용한 새 로고를 선보였다. CPU는 인텔 10세대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 또는 AMD 라이젠 7 H 시리즈 프로세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슈퍼 맥스큐 그래픽칩셋을 장착했다. 최대 32기가바이트(GB) DDR4 메모리와 1테라바이트(TB) 용량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제작한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적용했다. 최대 180도로 열 수 있는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고화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120㎐의 4K 초고화질(UHD) 패널, 300㎐ 주사율을 지원하는 고화질(HD) 패널 등 다양한 선택지로 구성됐다.
에이서는 지난달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5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온라인을 통해 프레데터 헬리오스 700,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 프레데터 트리톤 300, 니트로 7 등 4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니트로 7은 휴대성을 갖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인텔 10세대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가 장착됐다. 19.9㎜ 두께의 슬림한 메탈 보디가 돋보이며 144㎐의 고주사율과 3㎳의 짧은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15.6인치 논글래어 FHS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글로벌 브랜드들이 게이밍 노트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를 비롯해 HP도 3년 만에 게이밍 노트북 신작을 들고 한국 시장을 찾았다. 고성능 그래픽과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 20여 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한국 PC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연평균 7% 성장…휴대성보다는 ‘성능’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게이밍 노트북 판매량은 2019년 1990만 대에서 2023년 2640만 대로 연평균 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게이밍 노트북이 떠오르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고성능 게임이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이들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PC환경이 필요하다.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층은 고가 장비 구입도 서슴지 않는다. 게임업체들도 이전에 게임 콘솔 전용으로 선보이던 게임을 PC용으로도 출시, 하드웨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 고해상도 영상 편집 등 크리에이터의 업무에도 적합한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게이밍 노트북 판매량은 날개를 달았다.
글로벌 PC브랜드 관계자는 “게임에 필요한 고성능 부품이 많아지면서 더 실감나게 즐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게임이 단순 오락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게이밍 노트북을 비롯한 전문기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용 노트북은 성능보다 휴대성을 중시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유연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고성능, 초경량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HP 등이 앞다퉈 1㎏ 미만의 초경량 제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다.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휴대성보다는 성능이 우선된다. 그래픽카드와 중앙처리장치(CPU)가 핵심이다. 빠른 화면전환, 사운드와 영상,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기와 무게도 업무용에 비해 휴대성이 떨어진다. 대부분 2㎏ 이상이다. 게임 몰입감을 위해 15인치 이상 화면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고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를 적용하기 때문에 크기도 어느 정도 확보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발열을 줄이기 위해 고성능 냉각장치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냉각 팬 소음도 발생한다.글로벌 PC업체들은 게이밍 노트북 신작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글로벌 PC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레노버는 리전 5세대 6종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외양에는 절제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집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외부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해도 이질감이 없도록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멧레이크H)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그래픽칩셋, DDR4 2933㎒ 메모리 등 고성능 부품을 채택했다. AMD 라이젠 4000 HS시리즈 프로세서 기반 제품도 동시에 선보인다.
HP도 고성능 게이밍PC 브랜드 오멘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HP는 2006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설립된 고성능 하이엔드 PC업체 부두컴퓨터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멘15는 한층 얇아진 화면 테두리 베젤에 블루와 그린 계열 색상의 그라데이션을 적용한 새 로고를 선보였다. CPU는 인텔 10세대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 또는 AMD 라이젠 7 H 시리즈 프로세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슈퍼 맥스큐 그래픽칩셋을 장착했다. 최대 32기가바이트(GB) DDR4 메모리와 1테라바이트(TB) 용량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제작한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적용했다. 최대 180도로 열 수 있는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고화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120㎐의 4K 초고화질(UHD) 패널, 300㎐ 주사율을 지원하는 고화질(HD) 패널 등 다양한 선택지로 구성됐다.
에이서는 지난달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5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온라인을 통해 프레데터 헬리오스 700,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 프레데터 트리톤 300, 니트로 7 등 4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니트로 7은 휴대성을 갖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인텔 10세대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가 장착됐다. 19.9㎜ 두께의 슬림한 메탈 보디가 돋보이며 144㎐의 고주사율과 3㎳의 짧은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15.6인치 논글래어 FHS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