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7일 "더이상의 국내총생산(GDP) 감소를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 2분기 GDP가 1분기 대비 3.3% 감소했고 5월까지 산업생산이 모두 마이너스인데 유독 서비스업과 소매판매는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차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늘어난 민간소비가 GDP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까지 전 산업의 생산이 마이너스인 데 비해 서비스업은 4월 0.5%, 5월 2.3% 소매 판매는 4월 5.3%, 5월 4.6%가 올랐다고 썼다.

김 의원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지 자명하다"며 "올 2분기는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민간소비가 살아났고 그나마 GDP의 더 큰 하락을 막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가 4월에 지급했던 재난기본소득의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봐도 증명된다"며 "지역 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이 무려 30% 증가했고 소득분위별로는 내구재 소비가 가능한 소득 중간층인 2~4분위 지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진정될 기미가 없는 상태에서 소비가 GDP를 받쳐주지 않으면 성장률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민간소비가 GDP 성장률의 추가 하락을 막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2차 기본재난지원금 편성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에도 "2차 긴급재난지원금과 함께 3차 긴급재난지원금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