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4.4%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주 연속 내림세로, 부정 평가는 52.2%에 달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5일 동안 전국 유권자 2516명 대상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4.4%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주차(62.3%) 이후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52.2%로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7.8%포인트였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내린 3.3%였다.
文 지지율 44.4%로 하락세인데…30대서 대폭 상승, 왜?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하락폭이 눈에 띄었다. 20대의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6.8%로, 같은 기간 6.9% 내렸다. 60대에서는 34.8%였다. 이는 지난주보다 5.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30대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도가 대폭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응답한 30대는 51.6%에 달했다. 지난주(42.6%)보다 9.0%포인트 상승하며 50%대를 회복했다. 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30대 지지율이 지난 주 조사에서 크게 빠지면서 다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4.7% 내린 39.6%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48.3%로 부정 평가와 같은 응답 비주을 차지했다. 광주·전라에서 6.2%포인트 내린 67.7%였다. 반면 대구·경북은 3.9%포인트 오른 33.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5%, 미래통합당 31.7%, 정의당은 4.7%, 열린민주당 4.4%, 국민의당 3.7%, 무당층 15.4%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지지도 변화는 더불어민주당이 2.2%포인트, 미래통합당 0.7%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