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하루 새 4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로이터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하루 새 4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로이터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하루 사이에 4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0시(현지시간) 기준 중국 내 31개 성·시·자치구로부터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8만3891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61명 가운데 57명은 중국 본토 내 지역감염자이며 나머지 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특히 신규 지역감염자 가운데 41명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14명은 랴오닝(遼寧)성에서 나왔다.

신장에서는 지난 16일 1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26일까지 꾸준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수도 우루무치 전역에 봉쇄령을 발령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가 41명이나 발생하며 초기 방역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침·발열 등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도 44명이 새로 보고됐다. 중국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는 한동안 한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달 23일부터 43명, 24명, 74명, 68명 등으로 그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이들 무증상 감염자를 코로나19 확진자와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