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보유세·기본주택'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 경청한 김부겸

당권 레이스 뛰어든 김부겸, 이재명 찾아 15분간 면담 진행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김부겸 전 의원(사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이날 만남에선 이 지사 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 측 김택수 당 대표 후보 캠프 대변인은 27일 김 전 의원과 이 지사의 면담이 종료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가 경기도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정책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 지사가 진행하고 있는 국토보유세, 기본주택(경기도형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또 저소득층 중심의 소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중산층을 위한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중형 공공임대주택 확대 필요성과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정책대안으로 고민한 부분, 제안한 것에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며 "공감을 표하고 정책반영에 노력하겠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의원과 이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국토균형발전 관련해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 지사는 김 전 의원이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에 출마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데 대해 고마움과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 전 의원은 이에 지역주의 극복과 전국정당을 향한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며 "이 지사는 경북 안동, 김 전 의원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같은 TK(대구·경북) 출신에다 두 사람 다 경기도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