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남인순, 억지사과 말고 박원순과 통화내용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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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당일 박 시장과 무슨 통화했는지 밝혀야"
"여성 최고위원 할당 해결 방안 아냐"
"여성 최고위원 할당 해결 방안 아냐"
여성 운동가 출신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18일 만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가운데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7일 "억지 사과 말고 박 전 시장 관련 의혹부터 밝히라"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인순 의원님. 억지 사과 대신에 박 전 시장 및 젠더 특보와 통화내용 밝히고 진심 어린 행동 보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남 의원이 이제서야 뒤늦게 울먹이면서 반성한다고 합니다만 그것으로 모든 의혹과 잘못이 덮이진 않는다"며 "박 전 시장 사망 당일 남 의원과 전화통화 사실이 확인됐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남 의원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와의 통화 및 문자 수신 내역도 꼭 밝혀야 한다"며 "여성 운동가 출신이고 박 전 시장 최측근 의원이고 박 전 시장에게 전날 불미스러운 일을 물었다는 임 젠더 특보와 각별한 사이였다는 점만으로도, 남 의원이 박 전 시장과 성추행 의혹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남 의원이 대책으로 내놓은 '지명직 최고위원 2인 여성 할당', '보좌진 여성채용비율 확충'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여성 몫 자리가 없어서 못 막았는가"며 "박 전 시장 성추행이 서울시 젠더 특보에 젠더 사무관까지 두고도 버젓이 자행됐다. 피해자가 수없이 서울시에 호소했는데도 묵살되는 정황에서 여성 비율 올린다고 해결될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본인부터 여성운동 경력에 한때는 남윤인순으로 이름 쓰고 민주당 여성 몫 최고위원이자 젠더 폭력 TF 단장이면서도,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망측한 단어 아이디어를 내고 여성 입장에서 따끔하게 비판 한마디 안 했지 않은가"라며 "자리를 만든다고 해결되지 못한다는 걸, 남 의원 스스로 확인해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럽고 때늦은 억지 사과 말라"라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여성피해자 입장에서 그녀를 돕고 보호하는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인순 의원님. 억지 사과 대신에 박 전 시장 및 젠더 특보와 통화내용 밝히고 진심 어린 행동 보이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남 의원이 이제서야 뒤늦게 울먹이면서 반성한다고 합니다만 그것으로 모든 의혹과 잘못이 덮이진 않는다"며 "박 전 시장 사망 당일 남 의원과 전화통화 사실이 확인됐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남 의원과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와의 통화 및 문자 수신 내역도 꼭 밝혀야 한다"며 "여성 운동가 출신이고 박 전 시장 최측근 의원이고 박 전 시장에게 전날 불미스러운 일을 물었다는 임 젠더 특보와 각별한 사이였다는 점만으로도, 남 의원이 박 전 시장과 성추행 의혹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남 의원이 대책으로 내놓은 '지명직 최고위원 2인 여성 할당', '보좌진 여성채용비율 확충'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여성 몫 자리가 없어서 못 막았는가"며 "박 전 시장 성추행이 서울시 젠더 특보에 젠더 사무관까지 두고도 버젓이 자행됐다. 피해자가 수없이 서울시에 호소했는데도 묵살되는 정황에서 여성 비율 올린다고 해결될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본인부터 여성운동 경력에 한때는 남윤인순으로 이름 쓰고 민주당 여성 몫 최고위원이자 젠더 폭력 TF 단장이면서도,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망측한 단어 아이디어를 내고 여성 입장에서 따끔하게 비판 한마디 안 했지 않은가"라며 "자리를 만든다고 해결되지 못한다는 걸, 남 의원 스스로 확인해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럽고 때늦은 억지 사과 말라"라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여성피해자 입장에서 그녀를 돕고 보호하는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