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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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청사 내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확진자의 사무실이 위치한 11층은 잠정 폐쇄됐다.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공무원은 아니며 외부 자문위원이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마지막으로 청사를 다녀간 날짜는 23일이다.

당시 11층에서 열린 회의에는 확진자와 함께 10명 내외의 인원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6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외부 위원이 매일 출근하지는 않지만 11층에 사무실을 마련해 회의 참석과 자문 활동을 해왔다"며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11층을 폐쇄하고 해당 층의 직원들을 귀가시키는 한편 검체 검사를 받으라는 지침을 내렸다. 본청 11층에는 재생정책과, 도시활성화과, 주거재생과 등 도시재생실 산하 부서들이 몰려 있고 공용 회의실도 있어서 다른 층 직원의 왕래가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9층 카페, 지하 매점 등도 임시로 폐쇄하는 한편 마스크 미착용 인원의 시청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