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상증자 또 연기…"이스타 계약 해제 반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주항공은 유상증자 일정을 당초보다 1주 가량 연기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달 4일 유상증자 일정을 종전보다 2∼3주 연기한 데 이어 추가로 미룬 것이다.
구주주 청약은 다음달 5∼6일(우리사주조합 8월12일)로, 일반 공모 청약은 다음달 18∼19일로 각각 일주일 가량 연기됐다. 납입일도 다음달 21일로 변경됐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종전과 같은 6월24일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이 해제됨에 따라 투자설명서에서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계획이 변경됐다"며 "투자자에게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된 증권신고서에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관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적법하게 통지했으므로, 기업결합으로 인한 이스타항공의 재무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나 이스타항공이 종속기업으로 편입될 경우 재무비율이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은 해소됐다"고 했다.
제주항공은 158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 407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178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각각 사용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