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되는 유충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기준 55건까지 기록했던 유충 발견 건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27일 인천시는 전날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한 유충 추정 물질 28건 가운데 3건이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5건은 물속에서 살 수 없는 나방파리 유충을 비롯해 수돗물이 아닌 외부 유입 이물질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유충이 추가로 확인된 3건 중 2건은 공촌정수장 수계 권역에서, 1건은 부평정수장 수계 권역에서 나왔다.

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 일일 건수는 지난 14일 55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매일 20건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 25일과 26일엔 각각 3건에 그쳤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확인되고 있는 깔따구 유충은 모두 죽은 상태이며 발견된 지 1주일가량 지나고 신고된 것이어서 최근에 살아 있는 유충이 새로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유충으로 파악했던 7건이 검사 결과 이물질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기준 수돗물 유충 발견 건수는 총 253건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