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월북 탈북민, 군 감시장비에 포착…정밀분석 중"
북한에서 탈출한 지 3년 만에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김모씨(24)의 '월북 루트'에 대해 군 당국이 인천 강화읍 월미곳에 있는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8일 "군은 (인천 강화읍에 있는)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해서 (김모씨가) 월북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에서는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영상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언급해 김씨의 월북 전후 행적이 군 감시장비에 찍혔음을 시사했다.

다만, 김씨의 행적이 감시장비에 찍혔음에도 이를 놓쳤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해 군 당국의 경계태세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한 결과를 종합하면 김씨는 18일 오전 2시 20분경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에 도착한 뒤 간·만조 시간대에 맞춰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 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