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개 부문에서 ‘2020 퓨처 모빌리티 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2개 부문에서 ‘2020 퓨처 모빌리티 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현대차는 ‘2020 퓨처 모빌리티 상’ 상용차, 1인 교통수단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1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가 콘셉트카를 대상으로 혁신성을 평가하는 퓨처 모빌리티 상은 승용차, 상용차, 1인 교통수단 등 3개 부문에서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는 독일 카 매거진 게오르그 카처, 영국 BBC 탑기어 매거진 찰리 터너 등 전문기자들이 71종의 콘셉트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현대차가 지난해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과 2017년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아이오닉 스쿠터' 콘셉트로 최초 선보였던 '빌트인 e-스쿠터'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HDC-6 넵튠은 20세기 초 기계·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콘셉트카다. 심사위원들은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물류 배송에 접목한 최초의 콘셉트카란 점에서 지지를 보냈다.

빌트인 e-스쿠터는 높은 완성도와 전기차 옵션 사양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충전되는 빌트인 e-스쿠터를 향후 출시될 신차에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급격한 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을 공개했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2대 사업 구조로 전환을 추진하고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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