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를 겨냥한 월정액 서비스를 내놨다. 최신 영화와 해외 드라마를 추가 과금 없이 볼 수 있는 상품을 통해 넷플릭스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 월정액 서비스 ‘오션’을 발표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Btv에서 1만1000여 편의 영화와 해외 드라마 670여 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무제한 볼 수 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넷플릭스에서 점차 제외되고 있는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폭스 등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콘텐츠가 포함됐다”며 “국내 극장 개봉작 절반 이상을 종영 3개월 이내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IPTV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만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소비자가 TV 외에 휴대폰으로 오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 네 대까지 기기 동시 접속을 허용했다. 향후 가족이나 지인이 각각 다른 계정을 만들면 이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연내 오션 전용 모바일 앱도 출시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