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하루만에 1600명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일일 사망자를 1592명으로 집계했다. AFP에 따르면 이 같은 사망자 수는 2개월 반 만에 최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34만7717명, 사망자 수는 14만918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9230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되며 누적 환자가 44만1977명으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12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총 환자가 10만9384명으로 늘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신규 환자가 1749명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밤 11시 이후 식당에서 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명 '레드존(위험지역)'도 20개 주를 넘어섰다. 백악관 코로나19 TF는 직전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레드존으로 정의한다.

방역당국은 레드존에 대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술집·체육관 폐쇄, 10명 초과 모임 제한 등 사실상 봉쇄령 수준의 방역조치 부활을 권고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