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5개사 4725대를 대상으로 시정조치에 나선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가 5개사 4725대를 대상으로 시정조치에 나선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차, 기아차 등 5개사 4725대 차량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포드 몬데오 2150대는 스티어링휠을 수월하게 돌리도록 돕는 파워스티어링모터 고정볼트의 부식·파손으로 조향이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푸조 508, 시트로앵 C5, DS7 크로스백 등 7개 차종 1313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와 질소산화물 센서 간 통신 설정값 오류가 발견됐다. 질소산화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는 상황에서 이를 비정상으로 인식하고 시동꺼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220, A250 등 622대는 에어컨 배수 호스 체결 불량으로 배출수가 차량 바닥으로 유입돼 합선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AMG GT 63 4매틱+ 등 6개 차종 492대는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P)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속도 변화 등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리콜을 실시한다.

기아차 스팅어 108대와 현대차 제네시스 G70 18대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내부 부품인 볼스크류 제조 공정에서 볼이 비정상적으로 적게 들어가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 쏠라티 화물 밴 22대는 최고속도제한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진행하고, 이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자동차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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