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수산자원연구소 직원이 옹진군 연평도 해역에서 어린 참조기 31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인천시 인천수산자원연구소 직원이 옹진군 연평도 해역에서 어린 참조기 31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인천시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참조기 자원회복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옹진군 연평도 해역에 어린 참조기 31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참조기는 5월에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서 분양받아 연구소와 영흥화력본부 냉각수활용 양식장에서 약 70일간 사육한 것이다. 전염성 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된 전장 5㎝ 이상의 우량 종자들만 방류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2013~2019년까지 연평도 해역에 어린 참조기 총 198만 마리를 자체 생산해 방류했다. 옹진수협 위판량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톤 미만이었던 어획량이 2019년에는 약 50톤이 어획돼 59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점농어 21만 마리, 꽃게 239만 마리, 주꾸미 44만 마리, 갑오징어 16만 마리를 인천 연안에 방류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바지락 60만 마리도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노광일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어업인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경제성 어종 위주로 방류함은 물론 고부가가치 품종 및 양식기술을 개발해 수산자원 회복과 지속생산 가능한 어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