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제성 확보 주문…충북도·괴산군 사업비 줄여 재심사 신청할 듯

'2022 세계 유기농산업 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이 보류와 관련, 충북 괴산군은 29일 "내용을 보완, 재심사를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유기농엑스포 '국제행사 보류'…괴산군 "재심사 통과위해 노력"(종합)
신태혁 농업경제건설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제행사 승인 보류는) 두 번째 열리는 엑스포인 만큼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 차별화된 국제행사로 치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첫 엑스포 때도 재심사 끝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며 "연내 국제행사 승인을 받으면 차질 없이 2022년 엑스포를 치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충북도 관계자도 이날 "연내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2년 뒤 괴산 세계 유기농 엑스포가 차질없이 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제행사 심사위원회를 열어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 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을 보류했다.

심사위는 사업비를 축소, 경제성을 높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농엑스포 '국제행사 보류'…괴산군 "재심사 통과위해 노력"(종합)
충북도와 괴산군은 2015년 제1회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치렀으며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2회 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1회 엑스포보다 35억원 증액한 19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제행사 승인을 받으면 이 가운데 57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재부가 승인 보류한 이유가 낮은 경제성인 만큼 충북도와 괴산군이 엑스포 사업비를 줄여 재심사 신청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