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사고 기관은 팔고…코스피, 0.27% 상승 마감(종합)
29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27%) 오른 2,263.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06%) 오른 2,258.35에 출발해 오전 한때 2,276까지 상승하며 올해 장중 최고점(2,277.23)까지 다가섰다.

그러나 이후 하락해 2,26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2천977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전날(약 1조3천111억원)보다 순매수액은 줄었다.

반면 기관은 3천37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484억원 순매수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기관들이 차익 실현에 집중하며 지수 상승 폭이 어제보다 작았다"며 "유동성 등의 여건은 증시에 우호적이지만 여전히 경기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22%), 기계(1.26%), 보험(1.71%), 통신업(1.01%) 등이 오른 반면 의약품(-2.72%), 의료정밀(-0.84%), 은행(-0.48%) 등은 내리며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68%)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LG생활건강(2.96%), 현대차(1.63%), 네이버(1.39%)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5.04%), 삼성바이오로직스(-2.63%) 등 바이오 대장주들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약 8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15조2천500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74포인트(0.09%) 오른 808.5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4포인트(0.02%) 내린 807.71에 출발해 80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개인이 1천89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1천67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씨젠이 9.67% 급등했고 펄어비스(0.62%), CJ ENM(0.60%)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32%), 셀트리온제약(-4.14%)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11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10조3천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193.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