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美, TPP 재가입 등 親아시아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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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뀌어도 中과 갈등 지속"
![리셴룽 "美, TPP 재가입 등 親아시아 정책 필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AA.23344979.1.jpg)
리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이 개최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미·중과 모두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리 총리의 설명이다. 리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 안보에 이해관계가 별로 없다고 여기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미군 주둔 비용을 더 요구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결국 아시아 국가들이 (미군 대신) 스스로를 지키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미국은 아시아와의 유대 관계 등에서 예측 가능한 정책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직후 탈퇴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재가입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했다.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와 관련해선 중립적 태도를 보였다. 리 총리는 “홍콩이 안정적이고 조용한 도시가 되면 모든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