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KB통중국4차산업펀드’의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2018년 5월 출시된 이 펀드는 올 들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에만 자금 939억원이 순유입됐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4차 산업혁명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등한 영향이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올해 25.61%의 수익을 올렸다. 중국 펀드 평균(14.5%)보다 뛰어난 성과다. 지난 6월 운용보고서를 기준으로 텐센트(포트폴리오 비중 9.1%) 알리바바(7.0%) TSMC(6.3%) 등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 운용을 맡은 김강일 KB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데이터 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선전거래소의 촹예반에 이어 상하이 커촹반, 홍콩 항셍 테크지수의 출범 등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상하이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중국 펀드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KB운용이 직간접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는 1조3600억원 규모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