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2주택 문제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국토부 내에서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현미 "국토부 국장급 이상 다주택자 집 파는 중"
주택 정책을 펼치는 공무원이 다주택자라면 곤란하지 않으냐는 취지다.

현재 국토부의 국장급 이상 간부, 즉 정책관급 이상 고위공무원단은 정원이 51명이고 해외체류나 휴직 등을 반영한 현원은 47명이다.

이들 중에서 2주택 이상 보유한 공직자들이 여유 주택을 매각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서 박선호 1차관과 김흥진 주택토지실장, 하동수 전 주택정책관(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등 주택 라인은 모두 1주택자다.

이명섭 주택정책과장은 무주택자다.

천 의원이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국토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공직자들이 재산내역을 공개해야 하지 않으냐"고 하자 김 장관은 "내부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