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고용으로 대규모 적자"…인국공, 공항료 인상·휴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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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인국공 내부회의 자료에 따르면, 인국공은 올해 매출액 1조2494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줄어들고 당기순이익은 3244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부채는 오는 2024년까지 약 6조원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31%에서 86%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국공은 이 같은 대규모 적자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일 열린 비상경영대책회의에서 내년에 국제선 공항이용료를 1만7000원에서 3000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 내년에 공항이용료를 3000원 올리면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약 3400억원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공항이용료는 유류 할증료와 함께 시중에 판매되는 비행기 티켓값에 포함돼 계산된다. 공항이용료를 올리면 비행기 티켓값이 비싸진다는 얘기다. 현재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면 공항이용료(1만7000원)와 함께 출국납부금(1만원), 국제질병 퇴치기금(1000원) 등 공항사용료로 총 2만8000원을 내야 한다.
이와 별개로 인국공은 올해 인건비 절감과 사업경비 축소 등을 통해 적자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불요불급 사업경비 축소 △부서 기본경비(회의비 등) 축소 △연가 소진을 통한 인건비 절감 △임금감면 휴직(1개월)을 통한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최대 441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인국공은 전망했다.
임금감면 휴직의 시행 방안으로는 △1개월씩 교대로 직원 휴직(8~12월) △최대 휴직 직원은 현원 30% 이내로 제한 △휴직 기간 임금은 평상시 70% 지급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