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게임 제작사 펄어비스와 손잡고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통해 29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지포스나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작년 9월부터 독점 계약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지포스나우를 서비스 중이다.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출시 이후 전세계 150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PC 게임이다. 누적 이용자만 1700만명에 이른다.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고객과 U+인터넷 이용자들은 지포스나우 PC 버전을 통해 노트북이나 집안의 구형 PC에서도 검은사막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기존 검은사막은 높은 사양의 PC에서만 즐길 수 있었다. 이때문에 PC방에 가거나 게임 전용 PC를 갖춰야 했다.

펄어비스가 지포스나우를 선택함에 따라 라이엇게임즈(리그 오브 레전드), 스퀘어에닉스(툼레이더), 번지(데스티니 가디언즈)에 이어 다른 대작 게임사들도 클라우드 게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초고화질의 게임 콘텐츠가 제공하는 환상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선택했다”며 “PC사양의 한계에서 벗어나 ‘검은사막’이 제공하는 끝없는 오픈월드 세계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지포스나우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은 약 300여종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과 PC, 인터넷TV(IPTV)까지 지포스나우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손민선 LG유플러스 클라우드서비스담당(상무)은 “지포스나우를 통해 고퀄리티의 게임도 게임전용 PC가 아닌 노트북이나 집에 있는 PC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디바이스의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로 연결되는 게임세상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9일까지 SK텔레콤과 KT 고객에게도 지포스나우 PC 체험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포스나우로 검은사막을 이용하고 인증한 고객에게는 갤럭시북 플렉스, 레이저 게이밍 키보드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