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부작용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얻어내는 성과를 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모더나가 원숭이 16마리에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투약한 결과, 16마리 모두 최소한의 항체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동물 실험은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앞서서 진행되는 전임상 단계에 해당한다. 항체가 바이러스의 침투를 도와주는 '감염력 강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전날 모더나는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임상실험은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으로,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