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전 세계 여행자들이 선택한 세계 10대 항공사 3위에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주관한 ‘2020 트래블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여행객들이 선택한 세계 10대 항공사’ 부문 3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 순위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전 세계 항공사와 숙박시설, 관광명소, 음식점 등에 대해 8억6000만여건의 리뷰와 의견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다. 트래블러즈 초이스 어워드는 최근 1년간 수집된 트립어드바이저 항공사 탑승객의 리뷰와 평점을 토대로 매년 10대 항공사를 선정한다.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해당 조사에서 2017년 6위에 오른 후 2018년 10위에 이어 지난해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조사에서 고객 서비스와 기내 청결도, 좌석 간격, 식음료, 기내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립어드바이저엔 대한항공에 대해 ‘이의를 달 수 없는 뛰어난 서비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하는 기내 서비스’ 등 총 5200여건의 리뷰가 26개 언어로 등재돼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브라질 항공사인 아줄, 2위는 싱가포르항공이 선정됐다. 대한항공에 이어 4위는 일본항공, 5위는 영국의 저가항공사인 제트2가 차지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